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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황&이슈

美증시, 기술주 반등·러시아 경유 공급 합의에 상승-[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10-12 08:40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거래일 뉴욕 증시는 AI 공포를 하루 만에 털어내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루 전 파이낸셜타임스가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그쳐 시장이 기대한 7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급락했는데요. 하루 만에 블룸버그에서 반박 보도가 나오며 투심이 일부 회복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업용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픈AI의 올해 12월 기준 연환산 매출이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인데요. 오픈AI 매출 우려가 가시면서 S&P500 지수는 0.59%, 나스닥 지수 0.64%, 다우 지수도+ 0.8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여기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11월 3일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 소식에 장 초반 하락하던 유가는 허리케인으로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는데요. WTI가 0.39% 오른 반면, 브렌트유는 0.42% 내렸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데 합의했죠.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안정을 우선시하면서 대러 압박 기조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또 주말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이 격화됐는데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으면서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증시는 올랐지만 채권시장은 긴장을 풀지 못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가 5.24% 수준으로 상승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이 3.5bp 올라 4.79%를 나타냈습니다. 이날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잠정치가 46.3으로 블룸버그의 예상치였던 47.6을 밑돌았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 속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한 건데요. 다만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47.3으로 지난 7월 이후 처음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스페이스X가 그레인 매니지먼트로부터 저대역 주파수를 8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동통신 사업으로의 확장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가가 1.25%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늘 파리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지난 금요일에는 9만5,366대의 9월 중국 생산 차량 출하량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5%, 전월 대비로는 10.7% 증가하면서 이날 주가는 2.05% 상승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이달 아이폰18 프로 주문량을 당초 추산보다 15~20% 줄였다는 닛케이의 보도가 나오며 1.11% 하락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부족 속에 애플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이날은 반도체 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41% 내리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와 엇갈렸죠. 주말 사이엔 AI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재료도 나왔습니다. 엔비디아가 중국 저비용 AI 모델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스타트업 ‘리플렉션 AI’에 대한 추가 투자 혹은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건데요. 아직 협상의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환율) 달러화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5년 초 이후 가장 긴 강세 행진을 기록했는데요. 유가 상승이 에너지 수입국 통화를 압박하면서 투자자들의 달러 선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쌓이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된 덕분입니다.

(암호화폐) 이번 주 CPI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코인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는데요. 현재는 비트코인이 0.4%, 이더리움도 0.5% 상승 중이죠. 지난 일주일 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선 6억867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기관들의 자금 흐름에서도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금요일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머니마켓펀드에 유입된 자산 규모가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대규모의 통화 완화나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을 계속 보유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 투자 열풍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오히려 현재 증시가 거품이 아니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AI 투자에 따른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기 전에 관련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꺾이는 게 가장 큰 위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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