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낮 기온이 30.1도까지 올라 10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을 새로 썼다. 대전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도 10월 최고기온이 잇따라 갈아치웠다.
이날 서울은 1907년 10월 1일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0월 낮 기온이 가장 높았다. 종전 1위인 1913년 10월 3일(30.1도)과 같은 수치지만, 기상기록은 최근 일을 상위에 놓는 원칙에 따라 이번 값이 1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한낮 31.5도까지 치솟아 1969년 관측 시작 이후 10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10월 3일의 31.2도였다.
이 밖에 전북 정읍(31.1도), 충북 청주(30.6도), 경북 구미(30.0도)·상주(29.5도)·안동(29.0도), 강원 영월(29.8도)·원주(29.3도)·춘천(28.8도)·정선(28.8도), 경기 이천(29.1도)도 10월 최고기온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남서쪽에 기압골이 자리해 그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든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위는 이날 밤부터 13일 낮까지 이어지는 비와 함께 물러난다. 비는 이날 늦은 밤 수도권·충청·경남 서부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번지고, 13일 낮 대체로 그치겠다. 경남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13일 아침까지는 높게 유지되다가 14일 크게 내려간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로 평년(7∼16도)보다 높고,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20∼24도)과 비슷하겠다. 1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5∼14도, 낮 최고기온이 17∼22도에 그칠 전망이다.
13일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인천·대전 17도와 22도, 광주·울산 18도와 24도, 대구 17도와 24도, 부산 20도와 24도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60㎜(산지 많은 곳 8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10∼50㎜, 광주·전남 5∼50㎜, 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40㎜, 서해5도·강원동해안 5∼30㎜다. 제주와 호남은 제주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내리는 비의 양까지 합친 값이다.
13일 밤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을 시작으로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 70㎞)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바다에서는 13일 밤부터 서해중부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0㎞(초속 8∼15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으며, 14일에는 나머지 서해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동해상(울산앞바다 제외)의 풍랑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