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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7%' 단숨에 내리더니..."이제부터 이것 확인할 시점" [주식R]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16 08:47  

목표가 '27%' 단숨에 내리더니..."이제부터 이것 확인할 시점" [주식R]

하나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 16만5천원→12만원 하향 3분기 영업익 1,941억원 전망…시장 기대치 하회 연내 SMR 추가 수주 기대…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두산에너빌리티
하나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27% 넘게 낮췄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내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27.3%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 6만3,300원과 비교하면 새로운 목표주가도 약 89.6% 높은 수준이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기업가치 평가배수 조정이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2030년 최대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추정한 세후영업이익(NOPLAT)은 유지하면서 적용 배수를 기존 50배에서 35배로 낮췄다.

3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4조2,604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94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484억원을 약 21.9%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일 뿐 전반적인 이익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공급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고, 두산에너빌리티 자체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연료전지 사업의 이익 감소는 건설기계 사업의 이익 증가가 만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목할 변수로는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를 꼽았다.

유 연구원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할 경우 전력구매계약(PPA) 지연 우려 등으로 위축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미 투자 협상 등으로 한국 원전 기업들의 북미 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원전 수주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AP1000 원전 사업 역시 기존 유럽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과 SMR 건설 규모가 얼마나 반영될지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올해 1조66억원에서 내년 1조2,506억원, 2028년 1조4,4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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