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부각됐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85포인트(1.11%) 상승한 2만6430.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29포인트(0.41%) 오른 7690.73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55포인트(0.07%) 하락한 5만1966.0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낙폭이 컷던 반도체와 AI 관련 저가 매수세에 빅테크 종목이 반등하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1% 상승 마감했다. 이 지수는 지난 8거래일간 15.7% 빠지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엔비디아가 1.38% 올랐고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따라 AMD가 1.95% 상승했고 인텔(2.63%), 샌디스크(5.53%)와 마벨테크놀로지(4.06%)도 상승 마감했다.
21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빅테크의 3분기 실적 발표 포문을 여는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합병 기대감까지 겹치며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대표적 네오클라우드 인프라 업체인 코어위브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0.4% 하락 마감했다.
코어위브는 대규모 부채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자금 조달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털어내지 못햇다. 여기에 앤스로픽의 3분기 매출(168억 달러)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빌린 돈을 갚고도 남을 만큼 실제 이익을 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론 알바하리 LNW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과거에는 모든 인공지능 투자가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제는 실질적인 자본 수익률이 부채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엄격한 검증을 거치는 국면"이라며 "실적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시장의 취약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술기업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와 테슬라가 21일, 스페이스X가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의 3분기 매출은 6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낮은 188억 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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