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반도체주, 9거래일 만에 반등]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1%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늘어나고 있는 AI 투자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하루였는데요.
이에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며 주식 매수를 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11월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고 S&P 500 지수가 단기간에 추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는 더 큰 낙폭을 그려내는 신호가 아니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히려 "그동안의 반도체 매도세가 충격적이긴 했지만, 결국 시장이 안일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라고 평가했고요.
"2027년에는 AI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기업들의 가치 평가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는데, 알파벳, 애플, 브로드컴, 마이크론, 비자, 코스트코 등을 주요 종목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간밤 야데니 리서치에서도 "오히려 그동안의 매도세가 AI 버블 위험을 줄이는 긍정적인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코어위브 같은 네오 클라우드 기업들이 신용 불안이라는 경고에 직면하자 이를 계기로 채권 시장에서 AI 기업의 옥석 가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과잉 투자를 억제해 AI 버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줄여 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 건데요.
그러면서 올해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7,900p로 제시했고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을 기반으로 연말에 강세장을 시현해 내겠지만, 8,400p에 도달하는 시점을 올해 말보다는 2027년 중반이 더 현실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창신 메모리는 생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분명 주말 사이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잠정 순이익이 대규모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된 바 있죠.
그런데 블룸버그 통신에서 지난 9개월 동안 누적된 잠정 실적을 추산해 봤는데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2분기에 비해 변동성이 없어 순이익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어제 창신메모리의 주가가 장중 9% 급락하면서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고음...가트너, 또다시 AI 투자 수익성 경고]
앞서 가트너는 "막대한 AI 투자금에 비해 막상 AI 기업들이 그만한 돈을 벌어들이지 못하고 결국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해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80%가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죠.
이번에도 이 전망을 고수했습니다.
"3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손실을 빚을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는데요.
일단 투자 규모에 비해 실제 돌아오는 AI 기업들의 수익이 미흡한 게 그 첫 번째 이유이고요.
또 현재 AI 연산 자원의 공급이 수요보다 지나치게 많은 것은 물론 AI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AI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이 제 살을 깎아 먹는 치킨 게임 형식의 경쟁을 펼치고 있으니, 결국 AI 시장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독식하는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받아 보고 있는 이 두 기업의 실적이 과연 기대에 미칠 수 있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죠.
특히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결국 기업 가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 이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가트너와 인터뷰를 진행한 CNBC에서는 제프리스의 경고도 함께 소개했는데요.
제프리스 역시 '자본 파괴'라는 단어를 내세워 시장에 경고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본 파괴는 투입한 자본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손실로 이어지는 상태를 뜻하는데요.

한편 앤트로픽이 구글의 AI 반도체 TPU를 대량 구매하기 위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 자금을 대줄 사모펀드에 10% 이상의 고금리를 제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재 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죠.
이 중 420억 달러는 브로드컴이 보증하는 선순위 채권으로 채워지고요.
나머지가 이제 18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인데, 이 중 절반인 90억 달러를 블랙스톤에서 투자받기 위해 10%가 넘는 금리를 제안한 것입니다.
물론 후순위 채권이라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채권의 금리가 높게 책정된 것이겠지만 결국 AI 기업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제 위험 프리미엄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게 요구할 수 있는 무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美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14년래 최저]
고금리와 건설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결국 미국의 10월 주택시장 지수가 29를 기록했습니다.
2012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주택 시장 지수는 건설 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데, 50을 밑돌면 주택 시장의 상황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건설 업체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지수는 2년 넘게 50 아래에 머물더니 결국 최근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고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리게 되는데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이에 따른 인력난도 건설 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 산업은 미국 전체 GDP의 약 1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둥이라 할 수 있고요.
또 집을 한 채 지을 때마다 운송, 자재, 건설, 금융 등 수많은 연관 산업이 동원되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와 내수 소비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또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거비인데요.
건설업의 경기가 안 좋아져 신규 임대 물량이 줄어든다면, 주택 임대료가 쉽게 낮아지지 않아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방 압력을 받거나 내려오는 속도가 느려지게 될 테니, 미국 부동산과 관련한 소식도 함께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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