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에서 지난주 내내 급락세를 이어온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다만 매도세를 촉발한 코어위브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의 11개 업종 중 7개가 하락했다. 경기소비재가 2.7% 올라 가장 강하게 올랐고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를 포함한 기술주는 1.2%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7.8% 내린 18.43이었다.
8거래일 연속 하락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6% 올라 9일만에 반등했다. 이 지수는 8거래일 동안 15.7% 떨어져 2008년 10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텔은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하자 2.4% 올랐다. 마이크론은 3.0%, 엔비디아는 1.4% 상승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해 기대를 모았지만 장 초반 상승분을 되돌린 뒤 0.4% 내렸다. 다만 정규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0.2∼0.5% 안팎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인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코어위브의 혼합 부채 비용이 100∼200bp(1bp=0.01%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며 급락 이후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도 코어위브가 체결한 장기구매 계약 등을 보면 사업모델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부채와 현금 소진을 둘러싼 투자자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이들은 회사의 자금 조달 필요성이 사업 부진보다는 급속한 사업 확장에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인 5년 계약의 무차입 내부수익률(IRR)이 10% 중반대로, 회사의 혼합 자본비용(9∼11%)을 웃돈다고 추산했다. 다만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터라 단기 현금흐름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역시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부각된 오라클도 이날은 1.1% 올랐다. 네오클라우드 업체인 네비우스는 2.9%, 아이렌은 2.7% 올랐다.
아마존도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로 꼽은 덕분에 5.0% 올랐다.
로젠블랫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영업 트레이더는 투자심리가 과매도 상태였다고 진단하면서도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일 스페이스X, 21일 메타플랫폼과 테슬라가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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