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3천원으로 11.7% 낮췄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에 콘텐츠 매출 감소까지 겹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인적분할 이후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1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중해야 할 때'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을 2조400억원, 영업이익을 2,24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0.4% 증가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2.9%, 18.9%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522억원을 약 11%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톡비즈 광고·커머스 사업의 성장 둔화와 콘텐츠 매출 감소를 꼽았다. 추석 연휴로 광고와 커머스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카카오페이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톡비즈 매출액은 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음악매출도 웹툰 매출 감소와 아티스트 활동 축소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년 1월 예정된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인적분할에도 주목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AI를 통한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카카오AI가 카카오X 대비 투자 매력도는 더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AI 서비스는 GPU 연산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이용량 증가에 걸맞은 과금 구조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과 서비스 품질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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