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867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0만 3천 명 증가해 관련 조사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 6천 명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도 38.5%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비중은 2023년 37%, 2024년과 2025년 38.2%를 기록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됐다.
올해 6~8월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이 405만 원인 반면, 비정규직은 211만 원으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임금 격차는 194만 원으로, 지난해 181만 원보다 벌어졌다.
지난해보다 정규직 임금은 15만 6천 원(4.0%)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2만 4천 원(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내에 상대적으로 임금과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이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603만 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 7천 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549만 7천 명으로 16만 명 늘었고, 비기간제 근로자도 53만 8천 명으로 2만 8천 명 증가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 2017년 293만 명을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증가 규모는 2023년 11만 9천 명, 2024년 19만 명, 2025년 33만 9천 명에 달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5만 2천 명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전형 근로자는 178만 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8천 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13만 5천 명 증가한 31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164만 7천 명, 29세 이하가 148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계층 가운데 40대와 29세 이하 비정규직 근로자는 각각 2만 명, 6만 4천 명 감소했다.
김 과장은 "청년층과 40대는 기본적으로 인구 감소에 따른 취업자 감소 효과가 있다"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이 고용 상황이 어려운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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