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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0'...김포·하남 그린벨트 풀어 7.6만 가구

유주안 기자

입력 2026-10-29 17:24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 7만7천 가구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신규택지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건설사회부 유주안 기자와 함께 후보지역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절차 등 들어보죠. 지난 8월 공개한 2만7천호까지 합치면 수도권에 10만 가구 이상이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어디에 얼마나 지을 예정인가요?

    <기자>
    오늘 발표된 신규택지들의 입지를 볼 수 있는 지도 준비했습니다.

    지도 가장 왼쪽 김포아라지구가 이번 발표된 신규택지 가운데 최대규모 후보지입니다.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있고 한강을 완전히 끼고 있는 이 지역에 3만7000호의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입니다.

    구리도 1만4600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로 올랐습니다.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주변에는 용암천과 왕숙천 등을 활용해 수변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남에서도 2개의 택지를 개발할 계획인데 한강과 접한 K컬처 지구와, 기존 감일지구 옆에 감일2지구를 개발해 1만8천호 이상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외 미군부지가 있었던 의정부 다락원 지구, (좌측) 고양대곡 지식융합지구도 포함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지역들의 공급 목표 물량을 합치면 총 7만6700호 규모이고요, 서울 내에서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6곳 모두 서울의 경계로부터 5㎞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던 곳으로, 이번에 해제됩니다.

    <앵커>
    이번 정부 들어 여러차례 공급대책을 내놓은 것 같은데, 서울 집값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실제로 입주 입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기자>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택지부터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도입해 기존보다 절차를 훨씬 앞당기겠다는 계획인데,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발언으로 들어보시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기존 최소 68개월 이상이 걸리던 행정 절차를 지난 8월 대책에서 저희가 발표했듯이 최단 기간 37개월까지 단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모델을 적용해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하겠습니다.]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부지조성 등에 걸리는 각 절차들을 병행하고 단축시키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2년 7개월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고요,

    다만 질의응답에서 정우진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2030년까지 착공 가능한 구체적인 물량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2030년 착공을 전제로, 2033년에는 실제 입주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만 밝혔습니다.

    <앵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가면 7년 후 입주한다는 얘기인데,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때 그대로 받아 들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장에도 다녀왔는데 해당 지역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 공급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김포시 고촌읍에 다녀왔습니다.

    김포 고촌은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데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 바로 진입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또 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이 확정되면서 교통 여건 개선이 예고된 점에서 이 지역을 신규 택지로 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봤는데, 개발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나타낸 부분도 있었는데요. 목소리 들어보시죠.

    [오신자 중개업소... 지금 김포가 지금 김포 전 지역이 지금 다 분양 입주 세대가 어마무시하게 많아요. 그게 아마 아마 그 5호선 이제 때문에 미리다 지어지고 있지 않을까...]

    [손현우 김포시민 : 검단 신도시 아파트들도 많이 생기고 ..교통 혼잡이나 그런 걸 해소할 수 있는 지하철이라든지 교통수단이 빨리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포시민(목소리만) : 지금 고촌 입구부터가 밀려서 저희 힘들거든요 사실은...근데 그런 발표부터 나는 게 사실 불편하고 좀 그래요.]

    <앵커>
    결국 교통난을 우려하고 있군요. 정부가 공급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 풀어야 할 것들이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주택공급만큼 중요한 게 교통망 확보인데 오늘 신규택지로 발표된 직후 이기형 김포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강행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추진된 3기 신도시를 예로 들면 올 12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역시나 교통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인천 계양에는 철도 노선 계획이 세워지지 못한 상태이고, 부천 대장, 고양 창릉도 입주완료 이후에도 한동안 철도가 개통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를 인식해선지 오늘 브리핑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존 택지발표 때와 달리 교통망 구축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는 수요를 위해 광역교통대책도 신속하게 추진이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의 관건은 이후 보상절차 등입니다. 지연되는 경우 착공시기를 2~3년씩 늦추기도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의가 주택공급 속도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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