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소득 하위 20% 가운데 생활비 용도로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생계형 대출 비중이 각각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2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하위 20%인 1분위의 신용대출 용도를 조사한 결과 '생활비 마련'이 4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래로 가장 컸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은 비중은 자산 2분위(32.5%), 자산 3분위(27.3%)에서도 가장 많았다.
자산 4분위에선 '사업자금 마련'(29.7%)이 가장 많았고 생활비는 그 다음인 23.1%를 기록했다.
자산 상위 20%인 5분위에선 이 비중이 15.1%로 쪼그라들며 '사업자금 마련'(34.0%), '거주 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16.8%), '기타 용도 등'(16.8%)보다도 적어졌다.
소득 1분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 '생활비 마련'이 38.2%로 역시 전체 용도 중에 가장 많았고 역대로도 최대였다.
신용대출은 담보가 없기 때문에 금융기관 입장에선 돈을 떼일 위험이 높고, 그에 따라 이자도 담보대출보다 높게 책정된다.
금리 상승기로 접어든 가운데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차주의 금리 부담이 더 빨리 불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자산이 적고, 소득이 낮은 계층의 경우는 부도율이 높아 평균보다 금리 수준 자체가 더욱 높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용대출에 의존하던 취약계층이 또 다른 빚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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