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가격 경쟁과 생산 비용 상승,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 9월 업계 이익은 1년 전보다 68% 급감했다.
2일 대만 연합보와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의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86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기간 자동차 업계 매출은 2.6%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익은 오히려 23% 감소했다. 업계 이익률도 3.3%에 머물렀다.
특히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9월에는 업계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68% 급감했다. 이익률은 1.4%까지 떨어져 최근 4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호조와 달리 중국 내수 시장은 부진했다. 올해 1~9월 승용차 내수 소매 판매량은 1,333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는 업체 간 출혈 경쟁과 생산 비용 상승이 꼽힌다. 국제유가와 반도체·메모리 가격,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추이 사무총장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량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과도한 가격 경쟁이 이어질 경우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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