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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취업률 높아졌지만…졸업생 절반은 '대학행'

입력 2026-11-05 12:31  

취업률 최고는 마이스터고 71.8%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 사진=연합뉴스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4년 만에 반등하고,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도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졸업생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했으며, 취업자 중 1년간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1∼2월 전국 573개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은 6만3천38명으로, 이 가운데 1만6천209명이 취업하고 3만1천17명이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은 55.8%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직업계고 취업률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4년 만이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2021년 55.4%에서 2022년 57.8%로 올랐으나 이후 2023년 55.7%, 2024년 55.3%, 2025년 55.2%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취업률은 전체 졸업생에서 진학자와 입대자, 경제활동이 어려운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인원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올해 대학 등으로 진학한 비율은 49.2%로 전년과 동일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2명 중 1명가량이 취업보다 진학을 택한 셈이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3%로, 작년보다 0.5%p 하락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8%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3.6%, 일반고 직업반은 37.8%로 조사됐다.

학교 소재 지역별 취업률을 보면 대구(68.7%), 경북(67.7%), 대전(59.9%), 울산(58.8%), 충남(58.6%), 세종(57.8%), 경남(57.0%), 부산(56.6%) 등 8곳이 전체 취업률 평균(55.8%)보다 높았다.

취업한 기업의 규모를 살펴보면 종사자 30∼300명 미만 사업장에 취업한 비중이 31.9%로 가장 컸다. 이어 1천명 이상(28.3%), 5∼30명 미만(24.2%), 300∼1천명 미만(10.1%), 5명 미만(5.5%) 순이었다.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8.4%로 5년 연속 확대했다.

교육부는 규모가 큰 기업에 취업하는 졸업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취업의 질적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취업 이후 고용을 유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70%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건강·고용보험에 가입한 직업계고 출신 취업자 1만5천121명을 추적한 결과,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한 1차 유지 취업률은 82.2%였다. 이는 전년보다 0.9%p 하락한 수준이다.

1년간 고용 상태를 유지한 2차 유지 취업률은 68.9%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인력인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취업률 반등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얻은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무엇보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률이 5년 연속 상승하는 등 취업의 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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