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종합선수권> 부상 투혼 펼친 김진서, 4회전 점프로 세계 선수권 진출

입력 2017-01-08 14:12  

<피겨종합선수권> 부상 투혼 펼친 김진서, 4회전 점프로 세계 선수권 진출

4회전 점프 훈련하면서 오른손목 인대 부상

통증 이기며 4회전 점프 첫 성공…"올림픽 출전권 꼭 따오겠다"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투혼을 펼친 김진서(한국체대)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진서는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처음으로 4회전 점프를 성공했다. 아울러 종합 2위를 기록해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김진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8.9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7.25점) 점수를 합쳐 총점 216.16점을 받았다.

1위 차준환(휘문중)이 시니어 자격이 없어 김진서가 오는 3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 참가한다.

눈물겨운 부상 투혼이었다.

그는 그동안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완성하기 위해 수도 없이 넘어졌다.

결국,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손목이 탈이 났다.

인대를 다치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찾아왔다.

하지만 김진서는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기대 이상으로 점프를 완성했다.

이날 김진서는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오른손목엔 붕대를 감고 있었다.

그는 첫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 점프는 깔끔했다. 공중에서 4바퀴를 모두 돈 뒤 완벽한 착지로 클린했다.

실전경기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4회전 점프였다.

김진서는 경기 후 "강릉아이스아레나의 느낌이 좋았다"라며 활짝 웃었다.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를 묻는 말엔 "출전권은 땄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다"라며 "부담이 많이 되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다. 김진서의 성적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출전 쿼터가 변할 수 있다.

그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0위권 밖의 성적을 냈고, 두 번째 대회에선 순위가 상승했다. 계속 성적이 올라간 만큼, 이번 대회에선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부상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라며 "남은 2개월 동안에도 쿼드러플 토루프를 집중적으로 훈련해 올림픽 티켓을 많이 따오겠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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