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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체제 작가 소설집 '고발' 영국서 번역상

입력 2017-01-18 09:00  

北 반체제 작가 소설집 '고발' 영국서 번역상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받은 데보라 스미스 번역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인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The Accusation)이 영국에서 번역상을 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는 영국의 작가단체인 '펜'(PEN)이 북한 현역 반체제 작가 반디가 쓴 단편 소설집 '고발'을 지난해 하반기 펜 번역상 수상작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이 책을 영문으로 번역했다고 VOA는 전했다.

해외 문학작품의 출판을 장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된 펜 번역상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뛰어난 문학성을 갖춘 번역도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고발'의 원고는 탈북자를 통해 북한 밖으로 반출,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출간됐으며 지난해 프랑스어와 일본어로도 번역됐다. 책에는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의 단편소설 일곱 편이 수록돼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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