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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 '박태준미래전략연구포럼' 열려…한국인 의식변화 논의

입력 2017-02-24 15:27  

서울대서 '박태준미래전략연구포럼' 열려…한국인 의식변화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2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제4회 박태준미래전략연구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국인의 의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논의한 이번 포럼에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송호근·장덕진 서울대 교수 등 학계 안팎에서 '시대의 지성'으로 꼽히는 이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송복 명예교수는 "지난 60년대 이래 첫 30년은 '적나라한 물리력'에 기초한 '강력한 리더십'이 동력이 돼 유례없는 산업화를 성취했다"면서도 "그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아직도 산업화시대 성공모델의 관성에 젖어 대통령 1인의 빼어난 능력·정치력 등 리더십에 기대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들어낼 새 '역사의 동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주장했다.

장덕진 교수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정치혐오가 아수라 같은 오늘을 만들었다"면서 "정치를 혐오하는 것은 대표자가 아닌 지배자에게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최종적으로는 정치의 창조적 가능성을 인정하고 참여해야 한다"면서 "악한 지배자도 선한 대표자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호근 교수는 "시민성은 사회민주화의 전제이고 사회민주화는 시민성을 강화하는 토양"이라면서 "정치민주화가 권위주의나 독재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적 정치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이라면 사회민주화의 핵심은 불평등 해소"라고 밝혔다.

이들의 발표내용은 '한국사회, 어디로?'라는 책으로도 출간됐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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