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 정부에 슈퍼호넷기 18대 구매 의향서 제출

입력 2017-03-15 10:59  

캐나다, 미 정부에 슈퍼호넷기 18대 구매 의향서 제출

노후 CF-18기 대체 잠정 기종…총 가격 4~6조원 예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가 공군이 운용 중인 노후 CF-18 전투기를 대체할 잠정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A-18 슈퍼호넷기 18대를 구매키로 하고 정식 구매 의향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공공조달부는 이날 미국 국방부에 제출한 구매 의향서에서 구매 전투기의 성능, 규격 및 인도 시기, 경제적 기대 효과 등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1년여간 구체적 구매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지난해 차기 전투기종으로 논란을 빚어온 록히드마틴 사의 F-35기 구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기종 공식 결정을 보류한 뒤 CF-18기 퇴역에 대비한 잠정 기종으로 슈퍼호넷기를 우선 구매키로 했다.

하르짓 사잔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군 주력기로 잠정 편성될 슈퍼호넷기 구매가 향후 신뢰성과 운용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인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 정부 및 의회, 보잉사와의 승인 및 협상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는 2019년부터 CF-18기 대체에 나서 슈퍼호넷기의 실전 운용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종 구매 가격과 구비 성능 등을 놓고 미국 측과 적극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내부적으로 총 구매 가격을 50억(약 4조3천억 원)~70억 캐나다달러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수당 등 야당에서는 차기 전투기종 선정을 미룬 채 잠정 기종으로 대체하는 정부의 계획으로는 향후 총 비용이 더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하며 차기 주력기종 공식 선정을 앞당길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보수당 국방 전문가는 "자유당 정부가 차기 전투기종 선정을 미룬 채 임시방편에 수십억 캐나다달러의 돈을 쏟아부으려 한다"며 "차기 주력기종 선정이 다시 5년 후로 지연되면서 캐나다와 우방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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