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朴 "국가간 합의 존중", 孫 "주변국과 협의"…사드 배치

입력 2017-03-20 14:50   수정 2017-03-20 15:35

安·朴 "국가간 합의 존중", 孫 "주변국과 협의"…사드 배치

'사드배치 예정대로?' 안철수·박주선 '찬성'…손학규는 '중립'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0일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같은 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강조하며 즉답적인 대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사드배치는 예정대로 해야 하나?'라는 OX 질문에 푯말 'O'를 내걸었다.

안 전 대표는 "국가 간 합의는 다음 정부에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권 간 합의가 아니라 국가 간 합의이고 연속성이 있어야 외교가 지장없이 수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이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안보를 위해선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국에 이해시켜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에 협력해서 실마리가 풀린다면 그때 우리가 미국 정부에 사드배치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의장도 푯말 'O'를 내밀며 "국민 생명안전을 위해 방어시스템인 사드를 배치하는 건 절대로 필요하다"면서 "국가 간 합의이기에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게 아니라 북한의 핵 개발이 계속되고 있기에 우리 국토 안전과 영토 보존을 위해 사드배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이어 "중국이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동참했으면 한다"며 "경제적 이익과 안보이익이 충돌하면 안보이익이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도 이해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푯말을 가운데로 세우며 'O'도 'X'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사드는 이미 배치가 됐다. 문제는 사드가 배치된 것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저는 사드가 배치되기 전에 국회의 협의를 거치고 이해 당사국인 중국과도 협의하는 등 우리 주변이 다 같이 합의해서 북한의 핵실험 저지하고 비핵화 이뤄야 한단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 평화적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제 한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미국과 북한이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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