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교육계 문·이과 통합대비 '분주'…공교육은 '뒷짐'

입력 2017-03-26 08:00  

강원 사교육계 문·이과 통합대비 '분주'…공교육은 '뒷짐'

춘천학원연합회 문·이과 통합대비 진로진학 설명회 준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적용되는 문·이과 통합에 대비해 강원 사교육계가 진로진학 설명회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춘천시 학원연합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춘천 KBS 공개홀에서 문·이과 통합대비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초등과 중등 시기부터 준비해야 하는 진로진학 정보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문·이과 통합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 등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고등학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과학탐구실험 등 7개 과목을 '공통과목'으로 공부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대입제도의 핵심인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평가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선택과 관련해 준비해야 할 것과 대학의 종류와 대입제도 변화 등을 소개한다.

직업인과의 만나는 코너에서는 대통령 경호실 여성 공채 1호 경호관 출신인 영화배우 이수련 씨가 연기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 성취감과 만족감, 연극·영화 관련 학과와 산업의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춘천시 학원연합회 측은 "입시정보에 목마른 도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초·중등 시기부터 준비해야 하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원교육청 차원의 문·이과 통합대비 진로진학 설명회는 아직 계획된 게 없다.

현재 학력이 최하위로 평가받는 강원교육이 변화하는 대입정책에 맞춰 대책을 면밀하게 세우지 않으면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원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5.4%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7위를 차지했다.

강원교육청은 "고등학교 차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심화 과정은 있지만 문·이과 통합에 대비한 진학 설명회는 없다"고 밝혔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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