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사모펀드 온라인 판매 검토 착수

입력 2017-04-02 12:00  

금융위, 사모펀드 온라인 판매 검토 착수

3분기중 온라인 펀드상품 비교시스템 구축키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펀드슈퍼마켓인 온라인펀드코리아에서 사모펀드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하고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온라인코리아의 취급상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자기자본 확충과 사모펀드 판매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우선 기존 주주들에게 증자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필요하면 정보기술(IT) 기업을 최대주주로 영입할 계획이다.

사모펀드 판매를 허용하게 되면 사모펀드 판매 규모를 공모펀드의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온라인 판매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에 3분기 중으로 펀드비용비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위주의 펀드 판매사 평가를 온라인으로 확대, 내년에 '온라인 펀드 판매사 평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 개방형 증권펀드를 신규 설정·설립하면 온라인 전용펀드도 함께 설정하도록 유도하고 기존 펀드의 온라인 판매때도 온라인 전용 펀드를 별도로 설정해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 조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펀드정보 제공시 투자 성향에 맞는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펀드 수수료·보수 등의 차이를 게시하도록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를 추천하거나 광고할 때는 선정기준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온라인 펀드 콘텐츠를 투자자 교육 내용에 추가하고 펀드투자 때 고려할 중요사항은 '펀드투자 십계명'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펀드투자 10계명

┌─────────────────────────────────────┐

│(1) 높은 수익률만 쫓지 말고 높은 수익률 뒤에 존재하는 위험까지도 고려하여,│

│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투자하세요. │

├─────────────────────────────────────┤

│(2) 펀드는 긴 안목을 가지고 1~2년 미만의 단기자금이 아닌 여유 자금으로 투 │

│자하세요. │

├─────────────────────────────────────┤

│(3) 펀드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종류별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

├─────────────────────────────────────┤

│(4) 펀드투자는 각종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비용도 꼼꼼히 비교하고 가입하세│

│요. │

├─────────────────────────────────────┤

│(5) 적정한 규모의 펀드를 선택하세요. │

├─────────────────────────────────────┤

│(6) 펀드의 운용성과는 펀드매니저에 의해 좌우되므로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을│

│ 반드시 확인하세요. │

├─────────────────────────────────────┤

│(7) 비과세 혜택 등 절세상품을 우선 이용하세요.│

├─────────────────────────────────────┤

│(8) 유행에 따라 '묻지마 투자'를 하면 손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9) 펀드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

├─────────────────────────────────────┤

│(10) 가입 후에도 수익률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셔야 합니다.│

└─────────────────────────────────────┘

최근 온라인 펀드 시장 판매액은 2013년 2조3천억원에서 지난해 5조7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펀드 판매액 중 온라인 펀드 판매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4.9%에 그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의 판매금액이 5조3천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판매금액의 93.8%를 차지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판매 비중은 5.6%에 머물렀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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