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찾은 펜스 "'전략적 인내' 끝났다…모든 옵션 테이블에"(종합2보)

입력 2017-04-17 21:10   수정 2017-04-17 21:19

DMZ 찾은 펜스 "'전략적 인내' 끝났다…모든 옵션 테이블에"(종합2보)

北에 경고 메시지…"美, 항상 힘을 통해 평화 추구"

부친 참전했던 DMZ 방문 감회 털어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17일 남북 대치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AP통과 AF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DMZ에서 기자들에게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평화로운 수단, 협상을 통해서" 안보 문제를 풀고 싶다면서 "그러나 한국인들과 계속 협력하면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 지역 우리 동맹국의 인내심이 다했으며 우리는 변화를 보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무모한 길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싶으며,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사용과 실험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데 "엄청난 지렛대"(extraordinary levers)를 활용하기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도 전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동맹국들과 함께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메시지는 우리가 평화를 원하지만 항상 힘을 통해 평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라며 "오늘 여기서 주한미군, 용기 있는 한국 군인들과 함께하는 내 메시지는 결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을 찾아 장병들의 복무 상황을 살피고 격려했다. 그는 '자유의 집'을 "자유의 최전선"(frontier of freedom)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측을 살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아버지가 참전했던 장소를 방문한 감회를 트위터를 통해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펜스 당시 소위는 1953년 한국 전쟁의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동성훈장(Bronze Star Medal)을 받았다.

펜스는 이날 아버지가 훈장을 받는 사진과 그 사진이 실제 훈장과 수여증서와 함께 자신의 웨스트윙 집무실 탁자에 올라있는 또 다른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64년 전 한국 전쟁 때 아버지가 동성훈장을 받은 DMZ를 방문한 것은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미국 장병들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리며 "미국과 한국의 용감한 군인들이 자유의 1차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고 치하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투'에서도 한국전에 참전했던 아버지를 회고하며 감회에 젖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 첫날 "아버지가 셋째 아들이 자신이 오래전에 방문했던 곳에 되돌아가는 것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상상했다"고 밝혔다.

CNN은 그가 아버지가 훈장을 받은 지 64년 만에 한국을 처음 찾았다며 이번 방문은 펜스 부통령 개인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여행이었다고 평가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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