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민드라마 '서유기' 총연출 양제 여사 사망

입력 2017-04-18 11:51  

中 국민드라마 '서유기' 총연출 양제 여사 사망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 TV판 총연출 겸 제작인인 양제(楊潔) 여사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88세.

중국과 홍콩 언론은 18일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서유기 총연출 겸 제작인인 양제 여사가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 중국 베이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58년 중국 관영 중앙(CC)TV에 입사한 양제는 1961년부터 희곡 연출을 하다 1980년 드라마 로산도사(로<山+勞>山道士)를 연출한 이후 드라마 연출을 해왔다.

중국 TV 드라마의 30년 역사상 양제 여사가 연출한 서유기보다 중국인들에게 더 인기를 얻거나 영향력을 발휘한 드라마는 거의 없었다.

서유기는 당나라 시대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삼장법사의 제자 손오공이 저팔계와 사오정과 함께 고난을 극복하고 서역국에 도착해 부처가 된다는 내용이다.

서유기가 TV 드마라로 선을 보인 것은 1981년 말 개혁파 지도자였던 후야오방(胡耀邦) 당시 공산당 총서기가 CCTV에 고전소설의 드라마화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당시 CCTV 라디오 진행자에서 연속극 연출로 보직을 변경한 양제는 소설 서유기를 TV연속극으로 각색하는 업무를 맡아 1982년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양제가 연출한 서유기는 지난 1983년 중국 TV에서 첫회가 방송된 이후 6년간 25개 에피소드가 완성됐으며 중국 전역과 태국 등에 3천여 차례 이상 방영됐다.

양제는 지난 2014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나는 한때 10여년간 서유기를 안 봤다. 왜냐하면 너무 실망과 슬픔, 번뇌, 분노가 컸기 때문"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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