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충청이 결심할 때" 큰 절…중원서 安風 되살리기(종합)

입력 2017-04-29 19:40  

安, "충청이 결심할 때" 큰 절…중원서 安風 되살리기(종합)

"반기문·안희정 왜 뜻 접었겠나"…범보수·민주당 '패권' 비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청주공항 활성화 등 지역맞춤 공약 발표

(세종·청주·천안=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5·9 '장미대선'을 열흘 앞둔 29일 충청지역을 찾아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재점화에 총력 드라이브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지지율이 밀리는 흐름 속에 정치적 중원(中原)을 공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 보트'를 쥐었던 충청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권 도전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서 표심이 표류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로서는 '종착지'를 찾지 못한 중도·보수층 흡수에 승부를 건 것이다.

그는 먼저 세종시를 방문해 시민단체와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완성'을 주제로 간담회를 하고,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국민의당이 탄생한 곳"이라며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때 초심을 생각하고 힘을 내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안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후 한 지지자가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큰절을 하자 맞절을 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맞절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는 게 정치가 할 일"이라며 "변화의 열망을 담아 절을 해주시길래 저도 마찬가지의 마음으로 절을 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어 충북 오송에 있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찾아 바이오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청주로 건너가 유세를 벌였다.

그는 ▲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 ▲한국형 초고속음속열차(하이퍼루프) 상용화 시범단지 구축 등 공약을 내놓으며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여러분 TV토론 보셨느냐, 저 말싸움 잘 못 한다"고 자신의 '약점'을 털어놓은 뒤 "그러나 저는 행동으로 보여드렸다. 이제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선택할 때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하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제 와서 통합을 말한다. 거짓말에 또 속으시겠느냐"며 견제구를 날렸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미래', '변화', '혁신' 등이 적힌 초록색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렸다.

천안으로 이동한 안 후보는 토요일 저녁 북적이는 번화가에서 셔츠 팔을 걷어붙이고 유세차에 올랐다.

그는 "95년 전 오늘은 중국 상하이에서 윤봉길 의사가 의거했던 날이다. 윤 의사는 바로 충남 분이었다. 천안 병천은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충청은 기개와 결기로 민족정신이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줬다. 평소에는 목소리를 키우지 않지만 필요할 땐 반드시 할 말 하는 곳"이라며 "용기있는 충남도민이 결심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반기문 전 총장과 안희정 지사가 왜 뜻을 접었겠느냐. 계파패권주의 세력에 나라를 맡기면 나라는 또 둘로 쪼개진다"며 범보수권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충남 지역공약으로는 ▲ 중부권 동서내륙횡단철도 건설 ▲ 중부종합산업기지 계획 추진 ▲ 장항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조기 착수 ▲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확장 ▲ 논산 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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