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위기 속에 최신예 초대형 강습상륙함 진수

입력 2017-05-05 07:00  

美, 北 핵위기 속에 최신예 초대형 강습상륙함 진수

아메리카 급 트리폴리 함, F-35B 스텔스기 탑재 전용

한반도 유사시 해병대 2개 대대와 F-35B 탑재하고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한반도 유사시 맨 먼저 투입되는 해병대 병력과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차세대 스텔스 F-35B '라이트닝 2' 전투기를 탑재하는 미국의 최신예 초대형 강습상륙함(LHA)이 곧 취역한다.

군사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 스카우트 워리어 등 미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은 배수량 4만5천t 규모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트리폴리(LHA-7)를 1일(현지시간) 진수했다.

헌팅턴 잉글스가 2014년 6월 본격적인 건조를 시작해 해군에 인도한 트리폴리 함은 아메리카 급으로는 두 번째 함이지만, 미래 상륙전 환경에서 해병대 전투 병력이 F-35B와 연계해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한 것으로는 첫 번 째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F-35B 탑재와 운영에 필요한 비행갑판 구조 개조와 장비 장착 작업 등을 수행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내년에 작전 배치될 예정인 트리폴리 함은 넓이만 축구장 3배에 길이 257m, 높이도 20층가량 돼 웬만한 중형 항공모함과 맞먹는다. 건조비로만 30억 달러(3조4천억 원) 넘게 투입된 트리폴리 함은 F-35B 전투기 9대를 기본적으로 탑재하지만, 공간을 확대하면 20대까지 실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2개 대대 규모의 보병, 포병, 기갑, 특수전 병력을 실을 수 있는 트리폴리 함은 이들의 원거리 수송과 신속 투입 등을 위해 MV-22B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12대)와 CH-53E 슈퍼 스텔리언 중형 헬리콥터(4대)도 탑재한다.

지상군 화력 지원을 위해 AH-64 아파치와 대등한 성능을 보유한 4대의 AH-1Z 바이퍼 공격헬기도 탑재한다. 바이퍼는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며, 3세대 열영상장비도 갖춰 원거리 교전도 가능하다.

해상이나 지상에 고립된 조종사나 해병대원의 구조를 위해 탐색구조용 MH-60S 두 대도 싣는다. 방어체계로는 RIM-16 램 함대공 미사일, 20㎜ 팔랑스 기관포 등을 갖췄다.





미 해군은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해병원정대(MEU)나 해병원정여단(MEB) 병력을 탑재해 남중국해, 한반도 등 분쟁 위험이 큰 지역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은 오는 2019년까지 태평양 지역에 강습상륙함 한 척, 수송 양륙함(LPD) 한 척, 상륙선거함(LSD) 한 척 등 3척을 주축으로 한 해군 구성군과 2천200 명가량의 해병대원 등 5천 명 규모의 상륙준비단(ARG)을 태평양 지역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헌팅턴 잉글스는 지난해 6월 미 해군으로부터 발주한 세 번째 아메리카 급 강습상륙함(LHA-8) 건조작업에 들어갔다. 2014년 4월부터 1호 함인 아메리카(LHA-6)를 운영해온 미 해군은 앞으로 20년 이내에 모두 11척의 강습상륙함을 보유해 한반도, 남중국해, 지중해 등에서의 분쟁에 대응한 해상 투사 능력을 크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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