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먹…영양 송연먹 재조명

입력 2017-05-17 15:39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먹…영양 송연먹 재조명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송연먹 생산과정 다룬 책 발간





(영양=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송연먹을 아시나요'

경북 영양군은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이 영양 특산물이었던 송연먹 생산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소나무 그을음을 빚는 송연먹방'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연먹은 소나무 그을음인 송연(松煙)에 소가죽을 삶은 아교를 섞어서 만든 먹(墨)이다. 송연먹은 목판 인쇄와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했다.

영양 등 경북 북부는 소나무 숲이 많아 송연을 생산하기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춰 송연먹의 주요 생산지였다.

200여년 전 강원도에서 영양으로 옮겨 온 울진장씨들이 19세기 말 이전 송연먹을 만들기 시작했다. 1930년대 무렵부터는 밀성박씨와 안동권씨 등도 생산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송연먹은 인기를 끌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 교육기관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줄기 시작했고, 전쟁으로 송연을 채취하기 어렵게 되자 생산이 중단됐다.

이영재 영양산촌생활박물관 학예사는 "영양 송연먹방 먹장(墨匠) 계보와 생산기술 등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tour.yyg.go.kr/museum)에서 배부 신청을 받아 책을 나눠줄 계획이다.

lee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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