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뒤로 묶은 채 총살도"…필리핀 민간인 19명 '처참한 죽음'(종합)

입력 2017-05-28 17:59  

"손 뒤로 묶은 채 총살도"…필리핀 민간인 19명 '처참한 죽음'(종합)

필리핀 계엄지 교전속 민간인 대거 피살…"IS추종 반군 소행"

무장반군 '마우테' 대원, 군경 등 사망자 100여 명 달해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정부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필리핀 남부 소도시에서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들 민간인은 무장반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정부군은 판단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 섬 마라위 시에서 지난 27일 밤과 28일 오전 사이 총 16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GMA뉴스가 보도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민다나오 국립대 인근에서 남성 4명, 여성 3명, 어린이 1명 등 8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라위 시 외곽의 고속도로 옆 계곡에서 남성 8명이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대부분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운데 일부 사망자의 손이 등 뒤로 묶여있었다.

현지 dzBB 라디오 방송은 이들의 시신 옆에 아랍어로 위선자를 뜻하는 단어가 적힌 표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우테가 건설 근로자로 추정되는 이들 민간인을 살해한 뒤 계곡에 버린 것으로 정부군은 추정했다.

AFP 통신은 군 당국자를 인용해 지금까지 마우테가 모두 19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군과 마우테가 지난 23일부터 마라위 시에서 교전을 벌인 이후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85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에는 정부군 13명, 경찰 2명, 마우테 대원 51명이 포함돼 있다.

총사망자 수에 대해 AP통신은 92명, dpa 통신은 100명 이상이라고 각각 보도했다.

28일에도 마라위 시내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들리는 등 정부군과 마우테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약 2천200명의 주민이 교전 지역에 발이 묶여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정부군이 구출 및 대피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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