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각료들 기후협정탈퇴 역풍 진화 부심…"트럼프 기후변화 믿어"(종합)

입력 2017-06-04 04:15  

美각료들 기후협정탈퇴 역풍 진화 부심…"트럼프 기후변화 믿어"(종합)

매티스 국방은 샹그릴라 대화서, 헤일대 유엔대사는 언론 인터뷰 통해 항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각료들이 파리기후협정 탈퇴 후폭풍을 진화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국제회의 무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각각 트럼프 정부가 여전히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매티스 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조치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주제 발표를 한 뒤 청중들로부터 파리기후협정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관한 추궁성 질문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관련 질문에 "(최근의 결정들이) 우리가 세상에 등을 돌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 있을 것이고,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변함없는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싫든 좋든 우리는 세상의 일부"라면서 "우리 모두가 각자 우리 자신의 국경 안으로 후퇴한다면 얼마나 형편없는 세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우리가 모든 가능한 대안들을 샅샅이 다루고 나면 결국 미국인들은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기후가 변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고, 오염물질들이 그 원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가 변하고 있고, 또 미국이 그것(기부변화 방지)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려는 것도 바로 그런 점들"이라고 항변했다.

헤일리 대사는 특히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했다고 해서 기후변화 억제에 관한 미국의 약속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또 미국이 더이상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4일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기후변화는 가짜'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파리기후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으로 발표해 독일 등 동맹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은 세계 2위의 탄소 배출국으로,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기후협정은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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