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27.6원으로 전 거래일인 4일 종가(1,125.0원)보다 2.6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28.2원으로 이날 장을 시작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하락 마감했는데 7일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시간 4일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약 20만9천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애초 예상치 18만 명을 넘어섰다.
또 시간당 임금이 전월 대비 9센트(0.34%)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휴가철이라서 레저 분야 쪽에서 많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예상보다 고용 건수가 좋아져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보유자산을 축소할 정도로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19.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1,57원)보다 2.57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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