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문규현이 '6-4-3' 병살 처리했으면 간단했을 텐데"

입력 2017-08-30 17:27   수정 2017-08-30 18:11

조원우 "문규현이 '6-4-3' 병살 처리했으면 간단했을 텐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논란을 일으킨 상황과 관련해 유격수 문규현의 수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전날 두산전을 떠올렸다.

조 감독은 "난 처음에 (3루심이) 아웃이라길래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번복하길래 어떻게 된 거냐고 구심한테 물어봤더니 3루심한테 확인하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3루심은) 자기 미스테이크(mistake·실수)라고 하더라"며 "서로 (나쁜) 감정은 없었다. 퇴장당할 마음도 없었다. 이야기하다 보니 길어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자칫 조 감독의 퇴장으로까지 이어질 뻔했던 판정 논란은 양 팀이 5-5로 맞선 7회 말에 일어났다.

1사 만루에서 두산 민병헌이 친 공은 유격수 문규현 앞으로 굴러갔다.

문규현은 홈 승부를 선택해 3루 주자를 잡았다. 포수 강민호는 병살로 연결하기 위해 곧바로 3루로 공을 던졌다. 공은 2루 주자 김재환이 3루에 도착하기 전에 도착했다.

박근영 3루심도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내렸으나 김재환과 두산 3루 코치는 펄쩍펄쩍 뛰었다. 3루수 김동한이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상황에서 포구했다는 주장이었다. 박근영 3루심은 별다른 제스처 없이 세이프로 판정을 정정했다.

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 판정이 바뀐 것에 대해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도 요청했다. 하지만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는 속개됐다. 롯데는 5-7로 패했다.

조 감독은 문규현의 판단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6-4-3'(유격수-2루수-1루수)으로 병살 처리했으면 아무 문제 없이 (이닝이) 끝났을 것"이라며 "충분히 그렇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민호가 센스 있게 (3루로) 던졌는데, 그렇게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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