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 건설…충남 서해안 관광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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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05 06:00   수정 2017-09-05 08:46

'국내 최장 해저터널' 건설…충남 서해안 관광지도 바꾼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 건설…충남 서해안 관광지도 바꾼다

대천항∼안면도 승용차로 10분…보령·태안에 대규모 리조트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보령과 태안을 해저터널 및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이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개통과 맞물려 보령과 태안에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두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보령 대천항과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4.1㎞ 구간을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해저터널로, 원산도∼영목항 구간(6.1㎞)은 해상교량으로 각각 건설된다.

현재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은 각각 38%와 67%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2019년 12월 원산도와 영목항을 잇는 해상교량을 개통한 뒤 2021년 12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현재 1시간 4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 지역에 각각 건설될 대형 리조트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 원산도에는 대명그룹이 2천30여실 규모의 대형 리조트를 건립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대명그룹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77만1천379㎡ 부지에 2천38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웨딩채플·컨벤션센터·키즈파크·썬셋가든 등 가족휴양시설, 아쿠아월드·인피니티 풀·프라이빗비치·마리나 클럽 하우스 등 해양레저시설, 오토캠핑장과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안 안면도에는 롯데그룹이 68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건립한다.





롯데 측은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식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2020년까지 안면도 44만2천745㎡ 부지에 2천107억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연회장, 글램핑장 등은 물론 서해안의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콘도 건립이 최근 롯데 측의 요청으로 사업 착수가 6개월가량 연기됐지만, 충남도는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관광 호재를 맞아 서해안 관광 자원을 활용한 해양 헬스케어산업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두 지자체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해양 치유 가능 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에 참여했다.

보령시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보령머드축제, 원산도 대명리조트 개발, 관광, 축제, 먹거리를 연계해 종합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태안군도 전국 유일의 해송 휴양림, 솔향기길, 천리포수목원 등을 앞세워 자연 친화적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담았다.

해양 헬스케어는 해양의 기후·지형·해수·해초·해산물 등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것으로, 치유·의료·연구·숙박 등 관광 관련 인프라가 밀집한 해양 헬스케어 단지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돼 충남의 관광지도를 확 바꿀 것"이라며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상교량이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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