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北과 전쟁 바라지 않아…美中 강력 연대로 결의안 채택"(종합)

입력 2017-09-12 11:01   수정 2017-09-12 13:03

헤일리 "北과 전쟁 바라지 않아…美中 강력 연대로 결의안 채택"(종합)

"北, 아직 돌아올 수 없는 선 넘진 않았다"…협상 여지 언급



(유엔본부=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은 아직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신규 대북제재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직후 "미국은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나라의 미래를 되찾을 수 있다"며 "북한이 스스로 평화 속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전 세계 역시 평화 속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위의 제재를 가하면서도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선(point of no return), 즉 '레드라인'은 아직 넘지 않았다고 언급,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헤일리 대사는 이번 결의안에 대해 "여태까지 북한에 부과된 제재 가운데 단연코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자금을 대는 북한 정권의 능력을 멈출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연대가 없었다면 채택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 간 합의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세계는 북한의 핵무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멈추지 않는다면 안보리는 안보리의 방식으로 그것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런 조치들이 모든 국가가 완전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해야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9·11테러 16주년에 맞춰 새로운 대북제재결의가 채택된 데 대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제재결의안으로 북한으로 공급되는 유류의 30%가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안보리 대북 제재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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