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美 대사관 직원 음파공격 증거 없다" 부인

입력 2017-10-28 01:50  

쿠바 "美 대사관 직원 음파공격 증거 없다" 부인

쿠바 조사팀 국영 TV 출연…"피해자 접근 불허·의료기록 제공안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쿠바가 자국에 주재했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앓는 괴질환의 원인 규명을 가로막는 미국을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프렌사 라티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괴질환 조사를 진행한 쿠바 관리와 전문가들은 전날 국영 TV 특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음파 공격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이 괴질환을 앓고 있는 미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록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 쿠바 내무부 산하 범죄수사국장은 "우리는 조사를 진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피해자들과 만나 그들의 진술과 의료기록은 물론 다른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들이 취해져야만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명확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나 주재 미국 외교관 24명은 지난해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뇌 손상, 청력 손실, 메스꺼움, 두통, 이명 등 괴증상을 호소해왔다.

미국 정부는 쿠바가 음파 장치를 이용한 공격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쿠바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미 국무부는 일단 쿠바 주재 공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한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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