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SK이노베이션, 연간 이익 3조원 거뜬해"

메리츠종금 "SK이노베이션, 연간 이익 3조원 거뜬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는 지방세 100억원, 임금체제 변경에 따른 급여 차액 400억원, 파생상품 손실 360억원 등 일회적 비용이 발생했다"며 "전 분기 대비 129% 증가한 깜짝 실적이 일회적 비용으로 빛이 바랬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을 9천87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정유부문의 이익이 5천287억원에 달해 이익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정된 이익을 기반으로 현금 창출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시가배당률이 3.9%로 예상돼 배당 매력이 높다"며 "제한된 증설 규모·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정유업 환경이 업사이클에 들어선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분리막 등 신규사업,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투자 등 신규 투자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바겐 세일'이라 할 만큼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5천원을 유지하고 정유업종 내 최선호주로 재차 제시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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