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비자금 폭로' 변호사, 광주교육청 감사관 재응모 관심

입력 2017-11-08 08:00  

'삼성비자금 폭로' 변호사, 광주교육청 감사관 재응모 관심

김용철 변호사 "미래 세대 위해 도움되는 방향 고민 중"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변호사로 잘 알려진 김용철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이 감사관에 재응모할지 관심이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개방형 직위(3급 지방 부이사관급)인 감사관 모집 공고를 냈다.

자격은 중앙이나 지자체에서 감사 업무 맡았거나 공직자, 판·검사 등 법조인 등이 대상이다.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2년이며 5년 범위에서 계약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다.


현 김 감사관은 2011년 1월부터 개방형 감사관에 부임한 이후 7년을 채우고 올해 말에 임기가 끝난다.

감사관에 응모하려는 후보자들은 물론이고 광주교육청 주변에서는 김 감사관의 재응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예비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김 감사관이 응모할 경우 들러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 감사관은 무엇보다 재직 기간에 장휘국 교육감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의 회계비리와 촌지 수수 등에 대해 강력한 감사 칼날을 세워 역시 검사 출신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징계는 소청이나 소송 등을 거치면서 경감 또는 무죄 판결 등으로 무리한 감사를 폈다는 지적은 김 감사관을 바라보는 비판의 목소리다.

김 감사관은 현재까지 재응모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등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사관은 "학교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부패를 어느 정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고 본다"며 "기반을 잡은 현재의 풍토를 안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김 감사관은 1989년부터 검사로 일하다 1997년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2007년 말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이른바 삼성비자금 특검을 촉발했으며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을 내기도 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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