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부르는 15분간의 '광란의 아리아'

입력 2017-11-14 13:36   수정 2017-11-14 13:49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부르는 15분간의 '광란의 아리아'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내달 무대에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오페라 주역 소프라노 캐슬린 김의 '광란의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공연 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오는 12월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17세기 스코틀랜드 람메르무어를 배경으로 한 도니체티의 오페라로,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가문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죽게 되는 비극적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이 작품은 루치아가 피 묻은 잠옷 차림으로 약 15분간 선보이는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하다.

극적인 고음과 테크닉을 요구하는 아리아라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화려한 고음과 기교를 선보이는 소프라노)들의 주요 레퍼토리로 꼽히는 곡이기도 하다.

캐슬린 김 역시 수많은 오페라 배역 중에서도 "내게 잘 맞는 역은 '루치아'", "한국 무대에 오른다면 '루치아'를 선택하겠다"고 누누이 말할 정도로 이 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서울예고를 거쳐 뉴욕 맨해튼음대에서 학사·석사를 마친 캐슬린 김은 2007∼2008 시즌 메트에 데뷔한 이후 거의 매 시즌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화려한 음색과 표현력, 철저한 자기관리로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메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캐슬린 김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는 세계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루치아의 사랑을 받지만 결국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에드가르도 역은 테너 박지민이, 루치아의 오빠 엔리코 역은 바리톤 김주택이 맡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오퍼 음악감독을 역임한 호세 미구엘 에산디 지휘로 수원시향이 연주한다. 5만~15만원. ☎02-3443-1985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