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성탄테러 1년…유족 불만 속 메르켈 현장 찾고 보상 검토

입력 2017-12-13 11:44  

獨 성탄테러 1년…유족 불만 속 메르켈 현장 찾고 보상 검토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작년 12월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테러 현장을 찾아 백장미로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메르켈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베를린 노점상 대표 등과 함께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광장에 조성된 간이 추도 장소에서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무알코올 와인을 마시며 약 30분간 시간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슈피겔 온라인 등 언론은 유족들의 큰 불만이 지속한 점을 들어 이번 방문에 주목했다. 그동안 유족들은 유족 위로와 보상 등 테러 사후 대처가 무성의하다고 메르켈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특히, 공개편지까지 발표해 메르켈 총리가 테러 이후 대응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요구도 정치적으로 거절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테러 희생자와 유족 문제에 대응하는 사회민주당 소속 쿠르트 베크 연방정부 전담관은 유족들의 불만에 이해를 표시한 뒤 "어떻든 유족들이 바라던 메르켈 총리와의 만남이 오는 18일 성사될 것"이라고 밝히고, 보상 등에 관한 자신의 계획을 13일 내각에 내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방의회가 처리해야 효력을 가질 이 계획에는 큰 금액의 재정적 보상과 연방 및 주(州) 차원에 테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상담소 겸 지원시설 설립 요구가 담겼다.
같은 맥락에서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9일 테러 발생 1년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하고 특히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추모사를 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테러는 작년 12월 19일 발생했다. 이 테러로 12명이 숨지고 70명가량이 다쳤다. 테러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독일로선 당시 충격이 컸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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