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3천명 초청 캄보디아 총리…가짜뉴스 경고·트럼프 칭찬

입력 2018-01-22 11:04  

언론계 3천명 초청 캄보디아 총리…가짜뉴스 경고·트럼프 칭찬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21일 기자를 포함해 언론계 종사자 3천여 명을 대거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오는 7월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 연장을 이루겠다는 훈센 총리가 언론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훈센 총리가 이날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짜뉴스 상'을 제대로 만들었다"며 "캄보디아에도 이런 유형의 매체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일간 프놈펜포스트 등이 22일 전했다.
가장 부패하고 편향된 주류 언론에 가짜뉴스 상을 주겠다고 최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감을 표시하며 캄보디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겨냥한 것이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법을 존중하지 않는 언론이 있다"며 "그런 일이 드러났을 때 외국 정부의 동정을 받기 위해 희생자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언론계 종사자가 마피아 조직원처럼 행동하며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훈센 총리는 "언론인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좋고 나쁜 것을 모두 쓸 필요가 있다"며 '진실 보도'를 주문했다.
33년째 권력을 쥐고 있는 훈센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비판 언론과 야당 등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미국과 유럽연합(EU), 국제인권단체로부터 받고 있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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