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야윈 돼지의 비밀·코르셋과 고래뼈

[신간] 야윈 돼지의 비밀·코르셋과 고래뼈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야윈 돼지의 비밀 = 트레이시 만 지음. 미국 미네소타대 심리학 교수로 '건강과 식습관 연구실'을 운영하는 저자가 몸무게에 집착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건강과 웰빙에 삶의 초점을 둘 것을 권한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장기적인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단순히 음식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또 자제력 부족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게 아니며 의지를 다잡는다고 해서 날씬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책은 '군살 없이 알맞은 체중'(leanest livable weight)을 합리적인 목표로 제시하고 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조절 전략들을 소개한다.
일리. 이상헌 옮김. 304쪽. 1만5천원.



▲ 코르셋과 고래뼈 = 이민정 지음. 의상학과 패션 마케팅을 공부하고 의류직물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서양 의복의 역사를 소개한다.
'옷은 한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는 관점에서 의복의 역사를 되짚으며 그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시대 분위기, 미의 기준, 여성의 지위에 대한 인식, 인종·계급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고대 이집트 남성이 주로 입었던 허리를 감는 형태의 단순한 옷 '로인클로스'(Loincloth)부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세 유럽, 르네상스기의 의복을 거쳐 아메리칸 원주민의 의복까지 '그 시대'를 규정하는 옷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푸른들녘. 312쪽. 1만4천원.



▲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 = 콜린 베번 지음.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자연에 해를 입히지 않는 생태주의적 삶을 살기로 하고 그 경험을 담은 책 '노 임팩트 맨'으로 알려진 저자가 '정형화된 삶의 방식'에 의문을 품고 하나하나 답을 찾아간다.
저자는 또 '자기계발'의 시대는 끝났다며 '상호계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호계발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성공의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관점이 바뀌면 명성을 얻고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유명 인사가 되는 것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오히려 시시하고 피상적인 일처럼 여겨진다. 상호계발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성공의 정의가 더 깊고 넓어진다."
한빛비즈. 이은선 옮김. 544쪽. 2만5천원.



▲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베스트셀러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팀 하포드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 혁신적인 발명 50가지를 소개한다.
쟁기처럼 단순한 발명부터 시계처럼 정교한 것까지, 철조망처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에서 인덱스펀드처럼 추상적인 개념까지 각각의 발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고 세계 경제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풀어놓는다.
영국 BBC 방송의 팟캐스트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를 책으로 옮겼다.
세종서적. 412쪽. 1만7천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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