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Ⅰ급 꼬치동자개 치어 방류…내년 알 낳는다

입력 2018-05-01 12:00  

멸종위기 Ⅰ급 꼬치동자개 치어 방류…내년 알 낳는다



(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민물고기인 '꼬치동자개' 증식에 성공해 치어 1천여 마리를 경북 고령군 가야천과 경북 영천시 자호천에 방류한다고 1일 밝혔다.
꼬치동자개는 환경부가 2016년 9월 수립한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계획'에 따른 첫 번째 증식·복원 대상 종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부터 순천향대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와 함께 꼬치동자개의 증식·복원 연구를 시작해 그해 6월 꼬치동자개 치어 1천여 마리를 증식해냈다.
치어는 지난 10개월간 5∼8cm 크기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알을 낳을 수 있는 약 10cm 크기의 어미로 자랄 것으로 보인다.
월동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섭식 활동이 시작되는 봄철에 치어를 방류하면 가을철(5∼10%)보다 정착 성공률이 4배 정도 높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치어 1천여 마리 중 400여 마리는 연구진이 1일 자호천에 방류하고, 나머지는 이튿날 경북 고령초 학생들이 가야천에 방류한다.



환경부는 치어 방류 후 꼬치동자개 개체 수를 관찰해 내년에 2세대, 2년 후에 3세대가 나올 경우 꼬치동자개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꼬치동자개는 낙동강 중·상류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메기목 동자갯과의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몸은 황갈색으로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등의 부근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으며 비늘이 없고 입 주변에 4쌍의 수염이 있다.
동자갯과 물고기는 꼬치동자개 외에도 동자개, 눈동자개, 대농갱이, 밀자개, 종어 총 6종이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꼬치동자개만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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