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표심 잡아라"…대전·세종·충남 부동층 잡기 안간힘(종합)

입력 2018-06-10 16:46  

"막판 표심 잡아라"…대전·세종·충남 부동층 잡기 안간힘(종합)
교회·전통시장·야구장·등산로 등 찾아 지지 호소

(대전·세종·충남=연합뉴스) 박주영 한종구 이재림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이자 D-3일인 10일 대전·세종·충남 시도지사 후보들은 종교시설과 도심 유원지 등을 돌며 막판 표심 훑기에 나섰다.


대전시장 후보들은 중앙당의 화력 지원을 받거나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와 함께 도심 번화가를 돌며 득표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오전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서구 둔산동 선거캠프에서 한약사협회·농업경영인연합회·서점조합 관계자 등을 잇달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중구 보문산 오거리에서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들과 유세를 한 뒤 한화와 SK 야구 경기가 열리는 이글스파크에서 시민들과 만나 막판 판세 굳히기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이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장애인 전용 특장차와 전용 콜택시 이용요금을 시내버스와 같은 1회당 1천400원 정액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 전날까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대전 곳곳을 돌며 시민과 만나는 집중 유세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바라는 시민과 함께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동구 삼성동에서 일요일마다 아들 용현씨와 함께 하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이어 중구 대흥동을 시작으로 서구 탄방동과 유성구 노은동 일대를 잇달아 찾아 거리유세를 진행했다. 대흥동 유세에는 나경원 의원과 유민봉 의원이, 탄방동 유세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각각 가세해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박성효 후보는 대전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며 "대전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한 만큼 예행연습이 필요 없고 시행착오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박 후보는 허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과 장애 등급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발가락 자해 의혹에서 시작된 허 후보는 병역 기피 의혹에 이어 무자격 장애등록 의혹에도 입을 다물며 의혹에 의혹을 낳고 있다"며 "허 후보는 거짓과 위선을 그만두고 시민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도 오전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를 도보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글스파크를 찾아 한화 팬들과 만나 "남충희를 찍으면 남충희가 된다"며 '사표 심리'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온종일 유성지역에 머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성은 허태정 후보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젊은 층이 많아 정의당 지지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야합으로 최저임금법 개악이 이뤄졌다"고 비판한 뒤 "정의당만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유일한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지사 후보들도 천안·아산·당진·논산 등을 돌며 대세론 굳히기와 보수 결집 뒤집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이날 오전 당진 감리교회와 동일교회에서 교인들을 만나 종교계 표심을 공략했다.
오후에는 당진 장날과 예산 5일 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당진 바다를 메웠더니 평택 땅이 된 기가 막힌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당진 주민 여러분들에 당진 평택 간 도계 분쟁 문제를 최선을 다해 해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천안 학화호두과자 앞과 논산 연산시장,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등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천안 신세계백화점 조각광장 앞에서 홍준표 당 대표 등과 함께 충남지역 집중 유세를 벌였다.
한국당은 내부적으로 영남지역에 이어 충남을 당선 가능지역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새도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도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금강 산책로 주민 인사로 아침을 열고 성당 미사와 부강 오일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어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계층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정진석·전희경 의원의 지원을 받은 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이날 이완구 전 총리와 함께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합동 거리 인사를 했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 전 총리와 함께 간담회를 연 송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희망 세종 건설을 위한 발걸음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민트 색 전기 자전거를 타고 유세 활동을 펼치는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소음, 미세먼지, 네거티브 없는 3무 선거 전략 기조를 유지하며 막바지 유권자 마음 잡기에 힘을 쏟았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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