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다음주 바티칸서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입력 2018-06-18 17:58  

마크롱, 다음주 바티칸서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고 엘리제 궁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도 만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롱은 가톨릭 신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한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 계열 학교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마크롱은 이번 예방에서 로마의 4대 성당의 하나인 산 지오바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명예참사회원(자문위원)에도 위촉될 예정이다.
이는 프랑스 국왕 앙리 4세가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생긴 전통이다.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에서는 샤를 드골,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가 라테라노 대성당의 명예 참사회원으로 위촉됐고,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규정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등은 받지 않았다.
프랑스는 중세부터 근대까지 가톨릭의 사실상 '종주국' 지위를 누린 만큼 가톨릭 전통이 매우 강한 나라이지만,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매우 엄격히 강조하고 있다.
마크롱은 지난 4월 프랑스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 회복' 의지를 피력했다가 "대통령이 정교분리의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은 환경보호, 유럽 통합, 중동 평화, 생명윤리, 시리아 내전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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