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미국서 부모와 격리된 자국 어린이 귀국 추진

입력 2018-06-27 06:41   수정 2018-06-27 07:17

브라질 대통령, 미국서 부모와 격리된 자국 어린이 귀국 추진
美 펜스 부통령 "베네수엘라 난민 사태 우려…공동 대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에 밀입국한 부모와 격리된 자국 어린이 50여 명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메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이런 뜻을 밝히고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를 억류하고 기소할 것이라는 "무관용(zero tolerance)"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에는 현재 51명의 브라질 어린이가 격리 수용된 상태다.
오찬에 참석한 세르지우 아마라우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는 "테메르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브라질 어린이들을 데려오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부모와 격리된 어린이 50여 명의 보호와 치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브라질리아에 도착한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테메르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외교부 청사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난민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공동 대응 의사를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자국의 위기를 피해 대규모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인들을 수용하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베네수엘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펜스 부통령은 27일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시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마나우스 시에는 2개 난민 시설이 있다.
베네수엘라 난민은 주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를 통해 국경을 넘고 있다. 호라이마 주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난민은 5만2천여 명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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