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43.55
(11.30
0.27%)
코스닥
931.35
(3.56
0.3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아프리카 부룬디에 제주 교육자 최정숙 기리는 여고 건립

입력 2018-08-07 16:48  

아프리카 부룬디에 제주 교육자 최정숙 기리는 여고 건립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에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최정숙 선생의 교육 정신을 기리는 여자고등학교가 준공됐다.

6일 오전(현지시간)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서 35㎞ 떨어진 무진다 지역에서 최초의 국립여자고등학교인 최정숙여자고등학교 준공식이 열렸다.
최정숙여고는 학교 설립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10일 개교한다. 2개 동 6개 교실과 기숙사, 도서관, 식당을 갖춘 이 학교의 정원은 225명이다. 부룬디 교육 당국은 4개 주 30개 지역에서 여학생을 선발해 기숙사 생활을 시키며 기술교육과 고등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부룬디공화국 니아벤다 국회의장, 나라히샤 교육부 장관, 노부스부투이 주지사, 이스바란스 최정숙여고 교장, 주변 지역 주지사와 시장 등 정부 당국자 60여 명과 현지 주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김선희)의 학교 설립 후원회원 19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는 한국민요 밀양아리랑과 아프리카 민요 잠보를 합창하며 최정숙여고 개교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에서는 신성여중·고 학생·학부모와 도민이 기부한 문구 용품과 축구공 등 체육 교구, 아동·성인의류, 아기 모자, 면 생리대 등 기부 물품 상자 20여 개를 전달했다.
.

최정숙여고 건립은 제주의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한국희망재단과 협력해 추진했다.
최정숙 선생(1902∼1977)은 초대 제주도 교육감을 지낸 교육자이자 3·1 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여성 계몽 운동가, 의료인, 종교인으로서 제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모임은 "국가가 발전하고 가정과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여성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고 최정숙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빈민국 여학교 설립 모금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후원자 1천여명이 학교 설립비용 2억6천여만원을 후원했다.
부룬디 교육부는 학교 용지를 제공하고 기숙사를 설립했으며, 교사를 지원했다.
김선희 회장은 "최정숙여고가 3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첫 졸업생을 배출할 때까지 지속해서 학교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졸업생들이 선도적으로 국가 발전에 힘쓰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룬디는 중부 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으로 인구는 1천80여만 명이다. 벨기에 통치를 받다가 1962년에 독립,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30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세계에서 1인당 총수입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