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안에서 콘텐츠는…'콘텐츠임팩트 쇼케이스'

입력 2018-11-01 16:03  

자율주행차 안에서 콘텐츠는…'콘텐츠임팩트 쇼케이스'
음악가·작가·미디어 아티스트·게임디자이너 등 120여명 참가
한콘진 "아티스트와 문화기술 개발자 협업 기회 늘릴 것"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래의 뉴스는 어떤 모습일까? 자율주행차 안에선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 문화예술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은?
첨단 문화기술 개발자들과 아티스트들이 이 같은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실험공간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11011101 콘텐츠임팩트 2018' 쇼케이스 행사가 1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콘텐츠임팩트는 문화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지난해 음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자율주행차의 가능성을 실험해본 '스스로 가는 자동차와 시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아티스트·언론인이 협업한 '아름다운 뉴스', 인디아티스트와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고민을 나눈 '인디 아티스트를 위한 블록체인'이라는 3개 과정이 10주에 걸쳐 진행됐다.



쇼케이스에서는 이들 세 과정을 통해 진행한 16개 프로젝트 성과를 음악가,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게임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20여 명과 공유했다.
'스스로 가는 자동차와 당신의 시간'은 운전에서 자유로워진 탑승자가 차 안에서 어떤 콘텐츠를 향유할지 고민하는 과정이었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감정인식기술이 탑승자 기분을 읽고 이해하게 된다면 벌어질 일을 드라마타이즈로 보여주고, 미래형 공간포인팅 기술인 '브이터치(Vtouch)'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운전자가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



'아름다운 뉴스'는 데이터와 저널리즘, 시각화 표현을 결합해 우리 사회 다양한 이슈를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냈다.
중년기 여성의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기사, 애니메이션 영상, 데이터로 조명한 '인생 2막, 여자 나이 50', 누군가에게는 사는[住] 곳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사는[買] 것으로 인식되는 집의 현대적 의미를 파고든 '스위트 홈(Sweet home)', 특수효과를 활용해 난민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낸 '그들은 왜 난민이 되었나?' 등이 소개됐다.
전국 8도에서 제조되는 114종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도수, 색깔, 맛으로 분류해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하고 국악 공연으로 표현한 '맥락(麥樂), Craft Rock!'도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팀들은 '아름다운 뉴스'에 대해 "행동할 수 있게 마음을 움직이는 뉴스", "사회의 어두운 면이나 부조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 "딱딱하고 어려운 데이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친근한 이야기로 만드는 것" 등 나름의 정의를 제시한다.



마지막 '인디아티스트를 위한 블록체인'은 인디아티스트의 발굴·육성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 팬덤까지 인디문화 전반에 블록체인(네트워크 참여자가 정보를 분산 저장하고 공유하는 시스템)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였다.
세계적인 한국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클래식 음원 플랫폼인 '클래식 다락방'과 팬들이 직접 선택하거나 창작한 사진, 영상 콘텐츠로 아티스트들의 필모그래피(작품목록)를 함께 구축해가는 플랫폼인 '팬모그래피(Fanmogrphy)' 등을 소개했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콘텐츠임팩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문화기술 개발자가 협업해 세상을 바꿔나갈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협업할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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