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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새 순항미사일 폐기 또는 개조 요구

입력 2018-12-07 17:41  

美, 러시아 새 순항미사일 폐기 또는 개조 요구
미 "지난해 실전배치 '9M729' INF 위반"…러는 "조약 위반 안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유지를 위한 조건으로 러시아가 새로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핵탑재용 순항미사일 '9M729'의 폐기나 개조를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이 INF 위반이라고 주장해온 '9M729 노바토르' 순항미사일(나토명 SSC-8)과 관련 "그 시스템이나 발사대를 없애든지 아니면 (INF 조약에 규정된) 사거리를 넘지 않도록 개조하라"고 요구했다.
톰슨 차관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개조 조처를 할 경우 이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9M729 미사일 개발과 배치를 INF 조약 위반의 중요한 근거로 제시해 왔다.
미 당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초 실전 배치한 9M729의 사거리가 2천~5천km로 INF가 금지한 미사일 범주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9M729는 러시아가 2000년대 말 개발한 순항미사일 R-500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며 R-500과 마찬가지로 '이스칸데르-M' 미사일 시스템의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발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세한 제원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미국은 이 미사일이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로 유럽 국가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동안 9M729 미사일 개발 사실 자체를 부인해오던 러시아는 이후 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시인하면서도 그 사거리는 INF 조약이 금지한 수준(500~5천500km)을 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지도자가 체결한 INF는 사거리 500~1천km의 단거리와 1천~5천500km의 중거리 지상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시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 시대 미-소 군비 경쟁을 종식하는 토대가 된 조약으로 평가받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서 미국 측에 9M729 미사일을 INF 조약이 금지한 사거리 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없음을 통보했고, 미사일 발사대에 대한 미국 측의 잘못된 생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9M729의 사거리가 480km로 INF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 러시아의 협정 준수 위반을 이유로 INF에서 탈퇴하겠다고 경고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달 4일 러시아가 INF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준수하지 않는 한, 미국은 60일 안에 조약 준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루마니아에 이미 전개됐고 폴란드에도 배치되고 있는 미국의 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이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INF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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