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각화 한눈에…선사시대 바위에 새긴 고래 그림들

세계 암각화 한눈에…선사시대 바위에 새긴 고래 그림들
울산암각화박물관 '고래와 바위그림Ⅱ' 발간…5개국 전문가 논문 수록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암각화박물관은 국내외 5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학술지 '고래와 바위그림Ⅱ'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 규명을 위한 학술연구 자료 확보와 국내외 홍보를 위해 제작됐다.
프랑스, 러시아, 노르웨이, 칠레 등 5개 나라 전문가 연구논문 8편이 수록돼 있다.
학술지는 이들 논문을 통해 알래스카, 칠레, 노르웨이, 러시아, 아라비아 등 세계 바위 그림에 표현된 고래와 고래 사냥, 선사시대 해양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주요 내용은 '알래스카 북서부의 고래, 나무, 고래수염',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연안의 바위 그림, 해양 수렵 그리고 작살 도구', '홀로세 울산지역의 해안환경 변화와 반구대 암각화', '유럽 최북단 노르웨이 알타 지역 해양 포유류 암각화' 등이다.
또 '라브도니카스의 카렐리야 암각화 탁본과 석고 모형, 그리고 바위 예술 복제본에 관한 현대적 가능성', '오네가 호수 바위의 벨루가 고래', '선사시대 후기 아라비아의 고래 사냥', '반구대 암각화와 한반도 동남부지역 고래 사냥' 등이 수록됐다.
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규명을 위해 국제적 석학들이 함께 저술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학술지는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 연구자 등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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