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열풍에 소스류 전성시대…케첩·마요네즈 '지는 별'

입력 2018-12-25 11:00  

간편식 열풍에 소스류 전성시대…케첩·마요네즈 '지는 별'
5년 전보다 16.9% 생산증가…"만능소스 인기에 서양식소스는 고급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전통적인 의미의 '집밥'이 퇴조하고 외식과 간편식 열풍이 불면서 소스류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소스가 새로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지만, 간판 주자 격인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는 시장에서 밀리는 모양새여서 대조를 이룬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소스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스류 생산액은 지난해 2조4천965억원에 달했다.
2조1천356억원이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16.9% 증가한 규모다.
품목별로는 소스가 63.0%로 가장 비중이 컸고 복합조미식품 31.9%, 마요네즈 3.2%, 토마토케첩 1.9%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 가운데 소스 생산액은 2013년보다 34.2% 증가했을 뿐 아니라, 소스류 중에서의 비중도 54.9%에서 63.0%로 8.1%포인트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돼 그 구성품인 소스 생산이 증가하고,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늘어나 소스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소비가 많던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생산액은 2013년보다 각각 32.6%, 52.1%나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1년간 사용에 편리하고 용량을 줄인 고급화된 소스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메뉴특화형 간편 만능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용량·1인분 간편 소스도 잘 팔린다"고 소개했다.



또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한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입맛도 변화하면서 서양식소스는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소스류 수출액은 지난해 1억2천168만 달러로 2013년보다 31.4% 증가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1억6천6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4.1% 늘어났다.
수출액을 기준으로 한 소스류 주요 수출국은 중국(17.8%)을 비롯해 미국(16.7%), 러시아(16.6%), 일본(14.7%) 등이었다.
중국·미국·일본으로는 불고기 소스 등 고기 양념 소스, 볶음·찌개양념 소스 등이 주로 팔렸다. 러시아는 마요네즈를 많이 들였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42.8%), 일본(13.6%), 미국(13.6%) 등이었다. 중국 굴 소스, 일본 쯔유, 미국 바비큐·스테이크 소스 등이 주로 수입됐다.
소스류 생산이나 수출입 현황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볼 수 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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