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발 700m 고랭지배추를 대한민국 대표 김장 배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절임 배추 명품화에 나선다.
평창 고랭지배추는 조직이 단단해 김장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당도가 높아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도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이런 장점 덕에 가정주부와 김치 가공업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만 123개 농가에서 절임 배추 6천t을 생산해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평창군은 절임 배추 소비 확산과 품질 관리를 위해 식품표시기준에 따른 표시사항 기재, 배추·소금의 철저한 원산지 표시로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성분과 세균검사를 비롯해 절임 배추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투명한 가격으로 판매단가를 통일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농가에 대해서는 절임 배추 가공생산설비를 구축, 위생적인 생산시설 설비를 지원하고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다. 평창군은 농산물 가공시설 지원을 위한 예산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김영기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7일 "평창 절임 배추 우수성은 널리 인정받아 납품과 개인 구매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통일된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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