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서 또 전복 사고…난민·이주자 3명 사망·15명 실종

지중해서 또 전복 사고…난민·이주자 3명 사망·15명 실종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이탈리아 해군은 18일(현지시간) 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보트 전복 사고로 유럽으로 가려던 난민, 이주자 3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고 19일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군은 전날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쪽으로 표류하던 3명을 헬리콥터로 구조했으나, 저체온증을 보이던 이들은 모두 숨졌다.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이탈리아 방송 인터뷰에서 "20여명을 태운 배를 발견했다"며 "표류하던 3명을 구조했지만 구조대가 보트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지중해를 건너려던 아프리카 이주자, 난민 83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IOM은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온 이주자, 난민의 수가 4천21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천365명의 배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