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짓다 만 '제생병원' 공사 재개 촉구

입력 2019-03-07 14:35  

동두천시의회, 짓다 만 '제생병원' 공사 재개 촉구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의회가 20여 년째 흉물로 남아있는 '동두천제생병원' 건립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두천시의회는 7일 제생병원 건립공사 즉각 재개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25년간 제생병원 개원을 기다려왔으나 시민의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최선의 선택은 공사 재개를 통한 개원이나 개원이 불가하다면 대순진리회는 즉각 건물 철거와 산림 원상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채택한 결의문을 대순진리회 여주·중곡·포천 도장과 성주 방면 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은 지행동 일대 13만9천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 수 1천480개(양방 1천265개, 한방 215개) 규모의 동두천제생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1995년 1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종단 교주가 사망한 뒤 종단 내부에 갈등이 빚어지며 2000년 공사가 중단됐다.
공정률은 30%로, 건물 외형은 모두 지어졌으나 내부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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