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에 성폭행피해 주장 여성 방송출연 "폭행하고 강간했다"

입력 2019-06-06 18:36   수정 2019-06-07 10:35

네이마르에 성폭행피해 주장 여성 방송출연 "폭행하고 강간했다"
논란 속 네이마르 발목 부상으로 코파 아메리카 대표팀서 제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소상히 밝혔다고 AFP 통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SBT 방송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나질라 트린다지와의 인터뷰 중 일부를 5일 네이마르가 카타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위해 브라질리아 경기장에 들어가기 1시간 전에 방영했다.
브라질 국민이 방송에서 트린다지의 육성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오는 10일 방영될 예정이다.

모델로 일한다는 트린다지는 처음에는 네이마르를 좋아했고, 그와 성관계를 갖기를 원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네이마르를 처음으로 대면했을 때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트린다지는 인터뷰에서 "그는 공격적이었고, 메시지를 통해 알게 된 남성과는 완전히 달랐다"면서 "약간의 키스 이후 그는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나를 아프게 하기 시작했고, 나는 아프니까 그만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네이마르가 사과했지만, 성관계를 맺는 동안에도 계속 그녀를 아프게 했다고 주장했다.
트린다지는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은 트린다지가 네이마르를 두 번째 만났을 때 촬영한 동영상을 경찰이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브라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945억원)를 받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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